얼마 전 통도사를 방문했는데 우연히 아는 지인분을 만나 자장암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통도사는 여려 번 방문했었는데 자장암은 처음이었다. 자장암은 신라시대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통도사를 짓기 이전에 움집을 짓고 수도하며 창건한 암자로, 영축산에 둘러싸여 있는 작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나는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이 암자는 암벽 안에 머무는 금개구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법당 뒤쪽 암벽에는 손가락만 한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안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자장율사가 수도하고 있을 당시, 두 마리의 개구리가 물을 혼탁하게 하여서 신통력으로 돌에 구멍을 뚫고 개구리를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이런 개구리는 금와보살이라 불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