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뜻은 비슷하지만 뉘앙스나 사용 맥락이 다른 단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파랗다, 퍼렇다, 푸르다처럼 모두 파란 계열의 색을 의미하지만 뉘앙스나 색감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어 역시 비슷한 점이 많아 섬세한 뉘앙스 차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얼마나 ~합니까?"처럼 정도를 물어보는 표현을 찾아보니, 일본어에는 크게 네 가지(どれぐらい(도레구라이), どれくらい(도레쿠라이), どのぐらい(도노구라이), どのくらい(도노쿠라이))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의 표현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목차1. 한 눈에 비교해보기-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