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크리스마스에 정말 진심이라서 매년 맛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해서 파티를 한다. 나는 사실 주로 호텔 케이크를 예약해서 먹는데 작년에 동생이 미리 예약한 어떤 카페의 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던 것이다... 근데 개인 카페는 예약이 일찍 마감되어서 지금부터 부지런하게 찾아서 준비해야 하고, 호텔 케이크의 경우 일찍 주문하면 얼리버드 가격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네 곳 정도를 추렸는데, 케이크를 고르는 겸 정보공유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예약링크도 달아놓았으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길 바란다.
케이크 고르는 기준:
- 서울
- 10만 원 미만 (중요)
- 예쁜 것보다 맛이 있어야 함 (매우 중요)
- 무스케이크를 선호함 초콜릿케이크 비선호
*필자는 그저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1 이므로 맛 평가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후보 1. 헤비레이어스
작년에 먹고 너무 맛있었던 케이크! 기존의 케이크 모양이 아닌 귀여운 곰돌이 모양이라서 맛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살면서 먹은 케이크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올해 한 번 더 먹고 싶을 정도.
곰돌이는 바닐라 제누아즈에 발로나 몽떼크림과 바닐라빈 크림, 그리고 상큼한 딸기 콩포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림이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겉의 코코넛 가루와 딸기 콩포트랑 제누아즈가 어우러져서 합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기억상 제누아즈가 진짜 맛있었던 것 같다. 여러 곳에서 케이크를 주문해 봤는데, 콩포트나 크림 등이 맛있어도 제누아즈가 좀 아쉬운 곳들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 없이 만족했던 것 같다. 우리 집에는 나를 포함해서 코코넛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이 케이크는 코코넛 맛이 크게 튀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트리는 글루텐프리 초코 시트에 말차 크림으로 덮은 작은 케이크고, 곰돌이가 안고있는 진저맨 쿠키는 바닐라빈이 들어간 버터쿠키라고 한다. 저 트리도 맛있었던 기억이.. 하지만 곰돌이가 진짜 너무 맛있었음.
아직 예약은 오픈한 것 같지 않은데 작년 포스팅에 12월 4일부터 예약을 오픈했던 것으로 보아 아마 곧 예약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소식을 계속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heavylayers.official/
후보 2. 르몽블랑
올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찜해 놓은 가계이다. 니트모양 케이크나 털실 케이크로 한 때 인스타에서 핫했던 기억이 있다. (카페는 요즘도 인기가 많다.) 예전에 해방촌에 놀러 갔을 때 카페에 들러서 케이크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친구랑 나랑 모두 매우 만족했었다. 둘 다 케이크나 디저트를 엄청 좋아해서 비주얼보다는 맛을 우선시하는데 여기는 케이크가 귀여운데 맛도 있었다. 찾아보니 르 꼬르동 블루 출신 베테랑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디저트샵이라고 한다. (어쩐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년 판매하셨던 것 같은데 어떤 케이크인지 설명을 못 찾겠다... 찾으면 추가해야지. 이미 1차 예약은 완료된 상태고 2차 예약 폼은 12월 1일에 오픈하는 모양이다. 여기 케이크를 노리고 실패하면 호텔 케이크로 노선을 변경하려고 한다. 케이크는 세 종류인 것 같다. 예약 폼 링크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le_montblanc/
후보 3.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르물랑
르몽블랑 예약을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찾은 후보 중 하나. 지금도 예약이 가능하며, 얼리버드 이벤트로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antero 9.5.8 와인을 함께 주문하는 옵션도 있다 보니 정말 페스티브 한 느낌이 난다. 쁘띠 케이크 옵션도 있어서 홀케이크가 부담스럽거나 소소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좋을 것 같다.
예약 페이지에서 가져온 정보는 다음과 같다.
화이트 트리 케이크: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의 진주 오너먼트 데커레이션과 함께 세련된 품격의 가치를 담아낸 베스트셀러로 화이트 초코 무스를 베이스로 눈송이를 형상화 한 볼 속 딸기 꿀 리를 더해 상큼한 풍미와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케이크입니다.
루돌프 케이크:
바로 나 둘세 초콜릿으로 만든 무스와 바삭한 다크 초콜릿 크루스티앙을 인서트로 사용한 무스가 어우러져 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초콜릿 무스 속 더해진 상큼한 라즈베리 꿀 리가 인상적인 케이크입니다.
예약 기간: 2024년 12월 29일까지
픽업 기간: 2024년 12월 1일 - 12월 31일까지
가격:
화이트 트리 케이크 - 정상가 78,000원 > 할인가 70,200원
화이트 트리 케이크 & 페스티브 스파클링 와인 - 정상가 110,000원 > 할인가 99,000원
루돌프 케이크 - 정상가 65,000원 > 할인가 58,500원
루돌프 케이크 & 페스티브 스파클링 와인 - 정상가 100,000원 > 90,000원
예약페이지는 여기로 가면 된다: 링크
후보 4. 콘래드서울 플레임즈 (로비라운지)
여기는 생일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자주 주문하는 곳이다. 재작년엔가 호텔 케이크 도장 깨기를 하던 중 접근성면이나 가성비 면에서 가장 만족한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케이크는 생크림 과일케이크로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림 (망고 케이크 맛있음). 여기도 마찬가지로 11월 18일 ~ 30일 동안 얼리버드 혜택으로 10% 할인 이벤트를 하는 중이다.
케이크는 무려 7가지 옵션이 있는데 내가 관심 있는 두 개만 들고 왔다. 나머지는 아래 링크 타고 확인해 보시길...
시그니처 트리 케이크 (95,000원 -> 85,500원)
우유의 풍부함과 진한 코코아 향을 가진 후캄비 초콜릿으로 만든 무스와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의 마카다미아 로쉐, 향긋하고 진한 헤이즐넛 프랄린, 촉촉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수플레가 들어간 콘래드 서울만의 시그니처 트리 케이크입니다.
부쉬드 노엘 케이크 (85,000원 -> 76,500원)
촉촉하고 코코아 향이 진한 초코시트에 부드럽고 달콤한 초코크림, 그리고 신선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모렐로체리 퓌레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조화로운 맛을 내고 있으며, 다크 크런치가 들어가 바삭한 식감도 가지고 있는 콘래드 서울의 부쉬드 노엘 케이크입니다.
개인적으로 날짜 맞춰서 예약하기 귀찮으면 호텔케이크가 좋은 것 같다. 웬만하면 맛이나 품질도 보장이 되는 편이라서 개인 카페들보다 실패 확률도 낮다. 무튼 다들 열심히 서치하고 발 빠르게 예약해서 맛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시길 바란다.
정보글 쓰는 거 힘들구나.. 블로거 분들 리스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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